Posted on Leave a comment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숙식 제공하며 가르치고 싶은 아이 VS 싹수 앨로우인 아이

사람을 볼때 그사람의 미래가 보인적 있나요?
어떤 아이들에겐 미래의 아름다운 바이올리니스트가 보였어요.
진짜 음악가가요.
이런아이들을 가르치는 재미는 솔솔 합니다. 아니 재미 정도가 아니라 제가 가슴이 뜨거워요.
어린애들 가르치는건 쉽지 않지만
참 말을 잘 알아듣고, 연습도 매일 매일 하고 열심히 따라가려 하니까
제가 더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는거죠.
이런애들은 금방 성장시킬 수 있기때문에 그런거죠.
물론 학부모님의 수고도 있겠지만, 애들 자신의 자발성이 느껴지니까요.
이런좋은 제자들은 일주일 내내 아이 한명 한명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그 아이를 성장시킬까… 이런게.
그리고 일반적인 레슨외에 그 수준에 이해 안되는 음악적인 부분들을
그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 할 수 있을까 내내 고민하게 됩니다.
그 아이가 어떤길로 하면 잘 할수 있을지 확신이 스니까
그런거죠.
그 세계를 전달 하고 싶은 열망이 강해지다 보니
이런 아이라면 24시간 같이 살면 참 금방 목표에 도달하게 할텐데…
이런 아쉬움도 생겨요.
그래서 영화 투게더도 보면 바이올린 하기 힘든 형편의 주인공을, 바이올린 선생이 자기 집에 데려와
먹이고 재우면서 가르치잖아요.  그 선생 이해가 되요.

이런 아이들이 꼭 특출한 재능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말이 통하고 대화가 되고, 믿을려고 하려는 노력의 바탕이 되니까 그런 과정이 형성되는 거죠.
즉 인성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바이올린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고, 그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인성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싹수 앨로우인 아이도 보여요.
아..제는 해 봤자 진짜 음악가는 되지 않을거 같다는 느낌이죠.
예를 들어 꽤 오래 배워온 애들이라도
어거지로 꾸역 꾸역 왔구나.. 싶은 애들이 있죠.
학부모님의 노력 때문에 여기까지 오긴 왔구나 싶지만..
불행이도 왜 할까? 의문이 드는 애들.
뭐 전공은 하겠지만, 결국 음악가는 안될애들이구나 싶은 애들…
그것도 결국 인성의 문제 인거 같습니다.
같은 음악가라고 해도 하늘과 땅만큼의 완전히 다른 차이가 존재하고
음악가라는 직업은 사람을 명상하게 하는 직업이고
음악가라는 직업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직업이기에
그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인성이 바르게 되는것이 기본인거고 최종적인 목표겠죠.
음악가는 매일 매일 평생 자신의 인성을 음악으로 다듬고 수양 해야 하는 직업이니까요.
그리고 자신을 버릴 수 있어야 하니까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