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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 후 2년째 되어가는 주말 공연 – 콘서트의 뉴노말은 아직 모색 중

처음엔 코로나 초기 얼마간 위로와 격려의 의미로 시작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도시의 사람들이 실연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뉴 노말의 음악적 길의 모색은 변화의 적응과정이면서, 또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합니다.
중세 페스트를 피해 간 사람들의 이야기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 처럼, 이 팬데믹 시기를 피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야기 하면 공연계에 있는 분이 먼저 ” 이 팬데믹에 공연을 한다고!” 놀라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들이 먼저 절망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런 콘서트의 뉴 노말을 모색하는 과정은 변화의 적응이겠습니다.그러나 이 변화의 과정에서도 변할 수 없는 원칙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저에겐 늘 2가지가 이런 새로운 뉴 노멀을 찾는 과정에서 화두였습니다.
먼저, 필수 라는 말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도 한순간도 예술이 삶에서 멀어진 적이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클래식 음악은 본질적으로 사람의 소통이며 인간 존재가 가진 눈물과 깊은 감정의 연결이라 거리를 두더라도 실연이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비대면으로 대처될 수 없는 인간 존재 양식의 근본적인 원형이 음악에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길어져 가더라도 음악이 가진 구원의 힘이 온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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